무채색 일주일

이번 주, 정말 내 일주일은 빨주노초파남보도 아닌 흰색 그 자체였던 것 같은 일주일이었다. 정말 아무리 내 일주일을 곱씹어봐도 정말 기억에 남는 일이 하나도 없다. 왜 없을까 고민해봤더니 아마도 코로나 때문에 쉽사리 밖으로 나가는 일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코로나가 아니였으면 공부를 하다가도 가끔은 친구들과 만나서 놀기도 하고, 밖에 나가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을텐데, 코로나 때문에 마음 편히 어디를 나가지도 못하고, 그래서 그냥 학원을 갔다가 집에 있는 일상만 반복하다보니 인생에 아무런 재미를 못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이제 며칠 후면 2월이 시작되고 또 며칠 후엔 3월이 되고 개학을 하고 학교를 갈 것이다. 그러다보면 또 중간고사를 보고 모의고사를 보고 기말고사를 보고 그러다보면 원서를 접수하는 날이 오고 수능을 보고 그러다 내 1년은 끝날 것이다. 이렇게 1년을 지내면서 나는 과연 웃는 날이 올 수 있을까 생각해보았다. 적어도 지금처럼 지내면 앞으로는 웃을 날보다 슬퍼할 날이 더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내가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돌아보았을 때 나는 아무래도 내가 할 수 있는 100퍼센트를 사용해가면서 공부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오히려 내가 더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지 않고 조금만 하려고 하는 것 같다. 하지만 계속 이런 식으로 한다면 앞으로 1년뿐 아니라 내 미래가 더 암울해질지도 모를 것 같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 나는 더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시 한 번 느꼈다. 코로나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집에만 있으니 우울한 마음도 들고 힘들기도 하지만 앞으로 내 미래를 위해 감수해가며 열심히 하루하루를 위해 노력해야겠다.

Author: swj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