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의 숨은 재미

‘수학’하면 무슨 생각이 먼저 들까? 우리 사회에서 아마 특정한 사람들을 제외하고 ‘수학’이라는 단어를 재미있고 즐거운 마음으로 마주할 수 있는 사람이 극히 드물 것이다. 아마도 그 이유는 우리가 수학을 호기심이나 재미, 놀이와 관련된 어떤 것이 아니라, 입시 경쟁을 뚫기 위해 공부해야만 하는 의무로 일찍부터 생각한 것이 그 원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은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는 독자들이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응용 문제를 제시하고, 깊이와 난이도 등 다방면의 배경자료를 찾아, 수론, 도형, 미적분, 확률, 도박이론 등을 흥미롭게 소개했다. 또한 그런 에피소드 뿐만 아니라 수학의 역사를 소개하며 수학적인 지식들도 제공한다. 나는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싸우지 않고 케이크를 나누어 먹는 방법이라는 내용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볼 것이다.

한 사람이 케이크를 먹는 방법은 공평하고 질투를 면할 수 있다. 다른 사람에 비해 많고 적은지를 고민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앞에서 말한 두 명이 케이크를 나누어 먹는 방법도 이 두가지 기준을 만족시킨다. 하지만 세 명이 케이크를 나눌 때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세 명이 케이크를 나누는 문제도 질투 없는 공평한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군가가 찾았고, 이 방법은 여전히 끊임없이 연구되고 있었다. 그리고 후에 여러가지 해결 방법들 중 한가지가 예시로 등장한다. 이 내용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쉽게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세 사람 각자의 입장에 빙의해서 주어진 상황을 보니, 정말 모두가 서로에게 이익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요즘 실생활 속에서 수학과 관련된 이야기를 찾아보는 것에 재미가 들린 것 같다. 이 책에서도 케이크 나누기 말고도 가위바위보나 달팽이, 그리고 SNS 채팅창처럼 쉽게 접할 수 있는 일상생활 속 사례들에 숨어있는 재미있는 수학적 지식들이 많았다. 이런 책들 덕분에 그냥 강제적으로 배워야 하고 외우는데 급급했었던 수학이라는 과목을 좀 더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과목으로 여기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Author: swj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