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 만든 인류의 역사

사람의 운명을 결정짓는 것은 무엇을 먹느냐에 달려 있다.  한국은 왜 이렇게 살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한국인이 무엇을 먹어왔는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미국은 왜 강대국이 되었는지, 중국은 왜 화려한 문명을 일구었는데도 제국주의의 먹잇감이 되었는지, 라틴아메리카는 왜 아직도 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지 알려면 그들이 무엇을 먹어왔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이 책은 역사의 최전선에서 인류 경제를 이끌어온 11가지 음식 이야기를 다룬다.

이 책의 저자는 쌀과 밀 같은 곡식부터 맥도날드와 코카콜라를 거쳐 GMO까지 세계사와 경제에 중요 요소가 되어 인류사를 견인해온 음식을 다루면서, 어떤 음식을 먹느냐는 해당 지역 사람들의 경제적 부는 물론이고 독특한 세계관과 행동양식을 형성했다면서, 바로 이것이 역사를 움직이는 핵심적인 추동력이었다고 역설한다. 아울러 이 책의 저자는 인류의 역사가 상당 부분 음식과 연관되어 있으며, 정보 통신이 발달했다는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예로 미국 식품 브랜드 코카콜라와 맥도날드의 영향력은 여전히 막강하고, 페이스북에 가장 많이 포스팅된 내용도 음식이며, 우리나라 방송도 ‘먹방’ 일색이라 말한다.  그렇다면 왜 음식이 인간의 역사를 움직였을까? 이 책에서 저자는 그것은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곡식과 고기 같은 음식이 인간이 소비할 만큼 충분하지 않은 재화였기 때문에, 즉 한마디로 경제적 이유였다고 말한다.

나는 이 책에서 하얀 웨딩드레스, 검은 코카콜라를 꿈꾸다라는 파트가 가장 인상깊게 남았다. 특히 이중에서도 오늘의 미국을 만든 것은 8할이 맥도날드 덕분이라는 것이 가장 인상깊게 남았다. 나는 사실 지금까지 주변의 음식을 먹으면서 단 한 번도 이것들이 우리의 역사와 어떤 관련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봤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오늘 이 책을 읽어보니 당장 오늘 아침에 먹은 식단 속에도 많은 인류의 역사가 숨어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앞으로는 밥을 먹을 때도 그냥 먹지 않고, 그 음식의 역사나 인류의 역사를 알아보며 먹으면 더욱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Author: swj1126